해리단길 밥집 해리단거북이 독특한 맛을 가진 샤브 국수와 치즈 고추장 항정살 덮밥
안녕하세요 여기저기가봄의 여기저기가본
꾸준한 구준희입니다.
오늘은 미세먼지도 없고 날씨도 따뜻하고 너무 좋아서
해운대에 다녀왔습니다.
해운대하면 빠질 수 없는 바다와 신세계 백화점
그리고 해운대 구 역사 뒤편에 있는 해리단길까지
총총거리며 돌아다니다 왔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저희의 주린 배를 달래주었던
해리단길의 해리단거북이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해리단길의 해리단거북이는
저희가 기존에 알고 있는 오공복이라는 가게와 어딘가 닮아있었습니다
준비되어있는 메뉴며 가게 내부의 테이블까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좀 더 분위기 있고 개인적인 느낌이랄까..
해리단길 해리단거북이에 들어가기 전에는 해가 쨍쨍하고 아주 밝은 느낌으로
밖에서 사진도 찍고 가게도 이뻐서 가게 사진도 찍었습니다
하지만 가게 안쪽은 바깥과 분위기가 많이 달랐습니다
어둑어둑하달까..
가게가 크지 않았지만 메뉴는 꽤나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메뉴판은 가게 바깥에도 있지만 안쪽에 들어가면 직원분이 또 보여주시니
바깥에서 기다리시는 분들이 있을 때
사진의 메뉴판을 보고 선택하시면 시간 지체 없이 주문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입구에는 테이블링 이라는 무인 예약 기계가 있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줄 서지 않았고 오히려 널널했는데 원래 인기가 되게 많은가 봅니다
분위기로 보아하니 아무래도 인기가 많을 것 같았습니다
해리단길 해리단거북이 줄 서는 인싸 맛집인가
가게 내부의 전체적인 분위기입니다
사진이 되게 밝게 나와서 보기가 편안하지만 실제로는 사진보다 훨씬 더 어둡습니다
바깥 입구 쪽에는 반달 형태의 창이 크게 나있어서 답답한 느낌이 없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지만 가게 내부는 많이 알고 계시는 오공복이처럼
둘러앉는 테이블로 되어있고 그 사이에서 직원분이 서빙을 해주시는 형태입니다
굉장히 실용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지만 바깥쪽에 앉으면 화장실을 빙 둘러가야 하며
계산대 쪽에 앉으면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외의 점들은 모두 괜찮습니다
벽 옷걸이 쪽에는 거북이 자물쇠에 열쇠까지 달려있고 벽면에는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없는 스티커들이 붙어있습니다
가게 인테리어가 뭔가 빈티지하면서도 어두컴컴한 거 같으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이제 음식 맛을 보겠습니다
저희는 전날 술을 꽤나 마신지라 국물이 있는 거묵이 샤브 국수와
아침부터 오후 6시까지 굶주려 있었기에 치즈 고추장 항정살 덮밥을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나니 식사 전에 드시라며 마늘장아찌? 와 물을 가져다주셨습니다
물은 셀프인 시대에 아주 좋았다
장아찌는 향이 풍부하게 나지만 전혀 짜거나 맛이 강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제 입맛에는 딱 맞는 음식이었습니다
모든 자리 앞쪽에는 음식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재료들과
물컵 그리고 휴지가 비치되어있습니다
먹는 음식에 맞추어 사용하기 편하고 움직이지 않아도 돼서 좋았습니다
난생처음 보는 비주얼의 거북이 샤브 국수
샤브 국수의 국물은 정말 깨끗하고 시원한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알 수 없는 향이 느껴졌는데 제 입장에서는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지만
맛있다고만은 말할 수 없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면발은 통통하고 쫄깃해서 되게 맛있었는데 역시나 계속해서 향의 개입이 있었습니다
향에 민감하지 않고 통통하고 쫄깃한 면발 그리고 아주아주 시원한 국물을 원하시는 분은
거북이 샤브 국수를 주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치즈 고추장 항정살 덮밥을 시켰습니다
뭔가 항정살이 얇게 펴진 게 먹기에 되게 편하긴 했지만
항정살 특유의 씹히는 식감이 부족했었던 것 같습니다
밥은 조금 질게 되어서 빈속에 먹기에 좋았던 것 같고
매운걸 잘 못 먹는 저에게는 치즈가 매운맛을 중화시켜줘서 좋았지만
그래도 약간은 매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버섯이 큼직하게 들어가 있는 것은 아주아주 만족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거북이 샤브 국수보다 치즈 고추장 항정살 덮밥이 더 맛있었습니다.
해리단길 해리단 거북이는 배가 고파서 가까운 곳에 음식점을 찾다가
제 눈에 발견되어 가보게 됐는데 인테리어도 나쁘지 않고 음식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나쁘지 않았다는 것은 엄청 최고도 아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두 가지 음식밖에 안 먹어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오늘 먹었던 두 메뉴는 처음 느끼는 맛이지만 평범한 무난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가게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았고
계산하고 나가기 전에 직원분께서 입가심을 하시라며 민트 초콜릿을 챙겨줍니다
초콜릿인데 어떻게 입가심을 하지? 하고 생각했지만
먹자마자 입이 개운해지는 매직..
맛집이라고 추천해드리기에는 제가 엄청 맛있다! 하면서 먹지 못해서
분위기가 좋고 예쁜 해리단길 밥집을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해리단길 해리단거북이 이름부터 귀엽고 예쁜 가게
여튼저튼 지금까지
여기저기가봄의 해리단길 해리단거북이의
꾸준한 구준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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